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카고 스카이를 우승으로 이끈 캔디스 파커(35·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파커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WNBA에서 소속팀 시카고를 우승으로 이끈 것이 선정 이유다.
파커는 이번 시즌 WNBA 정규리그에서 13.3점, 8.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8년 전체 1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입단한 후 활약해온 파커는 이번 시즌 시카고로 이적한 뒤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시카고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반전드라마를 써내며 창단 후 첫 우승을 이뤄냈다.
파커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자가 됐다. 파커는 2008년 LA에서 뛰면서 신인왕과 최우수상(MVP)을 받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들의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파커는 1위 표 11표를 받아 케이티 러데키(수영), 시몬 바일스(체조·이상 미국)를 따돌렸다. AP통신은 전날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를 올해의 남자 선수로 발표한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