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디지털화폐 도입 검토…경제 포럼 개최

입력 2021-12-30 11:13 수정 2022-01-04 09:27
지난 7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현판식을 하고 본격 출범했다. 부산시

내년 상반기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 이후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디지털화폐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30일 부산시청에서 ‘지역 화폐를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경제 활성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지역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구축, 지역 화폐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안영철 재정분권전문위원이 기조 발제를 한다. 안 위원은 디지털화폐를 부울경 지역화 폐로 도입할 때 발생하는 기대효과와 장점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진행하는 토론회에는 서창갑 동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태훈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실장, 전승국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도한영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배성은 부산시 소상공인지원담당관 지역화폐팀장 등이 참여한다.

토론은 부울경 지역 화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지역경제 효과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경남도의 제안을 받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부산·울산·경남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을 2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부울경은 초광역 협력을 통해 현재 786만여명(2020년 12월 기준)인 인구를 2040년까지 1000만명으로 늘리고,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 275조원에서 49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여기에 디지털화폐를 부울경 지역화 폐로 도입한다면 경제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것이 이번 포럼을 공동 개최한 부산시민연대의 전망이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내년 상반기에 출범 예정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부울경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부산과 울산, 경남 광역지자체 간 초광역 협력사업 추진 기구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구성된 조직으로, 3개 시·도 직원이 파견돼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