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무원 10만 늘린 文, 일자리 창출 기업 몫? 황당”

입력 2021-12-30 10:47 수정 2021-12-30 10:48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최근 문 대통령이 6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러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지원할 뿐’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일자리 정책이 오류였고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황당하게 들린다. 공무원을 10만명 늘리면서 ‘일자리를 민간이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한 것은 문 대통령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 것은 수없이 많지만 특히 경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의 실패는 청년들의 앞길을 막았고, 비대해진 공공부문을 구조조정 해야 하는 골치 아픈 숙제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정부가 “연금개혁을 회피했다”며 “미래세대야 죽든 말든 철저하게 외면하는 반개혁적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금개혁은 저성장과 저출생 고령화가 심각한 현실에서 미래의 부담을 균등하고 공정하게 설계하는 일”이라며 }대선 후보들에게 다시 촉구한다. 연금개혁, 국민 앞에서 확실하게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