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상생·스마트·지속가능 ‘관광개발기본계획’ 발표

입력 2021-12-30 09:57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생 관광·스마트 관광·지속 가능 관광을 목표로 하는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년)’을 수립, 30일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상생 관광’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지능형(스마트)혁신 관광’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을 목표로 설정했다.

문체부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지속 가능 관광개발 가치 구현, 편리한 관광편의 기반 확충, 건강한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입체적 관광 연계·협력 강화, 혁신적 제도·관리 기반 마련 등을 6대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문체부는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미래 유망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한국 드라마 등 세계적 관심을 받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관광지 조성 등 최신 관광 흐름에 맞는 관광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 관광개발을 위해 탄소중립 관광개발 등을 추진하고, 보전과 활용이 조화된 생태관광을 육성한다. 폐산업시설 등 유휴자원도 활용·재생해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편리한 관광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광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관광개발 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관광두레2.0 등 주민참여형 지역관광 추진을 확대하고, 청년층 중심의 지역관광활동가를 발굴·육성한다. 관광벤처 창업과 지역관광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원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지역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에 편중된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광 성숙 지역인 수도권·강원·제주권과 관광 성장 지역인 나머지 4개 권역을 구분한 맞춤형 발전전략도 포함됐다.

관광개발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간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관광개발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관광진흥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관광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 분야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관광이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국제관광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관광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관광개발의 성과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