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생리대를 걸레나 안대, 신발 깔창 등으로 사용하는 광고를 했다가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29일 중신징웨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가오제쓰(高潔絲)는 최근 한 동영상 플랫폼에 생리대를 홍보하는 광고를 냈다.
광고 속에서 한 남성은 생리대를 안대나 신발 깔창으로 사용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책상에 엎지른 물과 거울을 닦을 때 생리대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깨끗한 생리대를 살 돈도 없는데, 이 광고가 의미하는 게 뭐냐”, “생리대를 사용하는 건 여성인데, 이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조업체 측은 “업무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