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은 지날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당 대표실을 통해 “가세연이 주장하는 검찰 조사를 8년 전 받은 적도 없다.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경찰 고소를 예고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제소신청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인 김세의, 김소연, 이경민 외 2만2500명의 명의로 제출됐다
또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강남경찰서에 확인하니 아무 고소장도 안 들어왔다는데 이런 거짓기사나 ‘이핵관(이준석 햄심 관계자)’ 기자 시켜 쓰게 하고 정치를 아주 못되게 배웠구나”라고 이 후보를 조롱했다. 이 글은 이 후보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작성됐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30일 열리는 윤리위에서 너의 성상납 혐의 여부가 논의된다면 변호사로서 충고하는데 부인하지마. 네가 부인하면 내가 나가서 녹취록과 동영상을 깔 수밖에 없는데 그건 너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거야”라고 경고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