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윤석열 “아버지가 공직 그만두면 식당하라고”

입력 2021-12-29 19:37 수정 2021-12-29 22: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석열이형네 밥집'에 출연해 시민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유튜브 '윤석열' 채널 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로 변신했다.

29일 오후 윤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12분 분량의 ‘석열이형네 밥집’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윤 후보는 ‘집밥 셰프’로 분해 음식점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지난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수준급 계란말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윤 후보는 ‘석열이형네 밥집’ 영업을 개시하며 “우리 식당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드시는 기분이 좋게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라며 “망하지만 않았으면…”이라고 사뭇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우리 아버지가 너 나중에 공직 그만두고 나면 식당해라”라고 했다며 부모님과의 추억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식당의 메뉴로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 김치볶음밥, 소고기 두부전골 3가지를 준비했다.

손님으로 온 ‘워킹맘’과 직장인 여성은 ‘셰프의 추천메뉴’인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를 주문했다.

두 팔을 걷어붙인 윤 후보는 파스타 면 삶기부터 양파, 애호박, 삼겹살 등 재료 손질을 하고 파스타 소스와 면을 볶아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능숙한 모습이었다. 그는 접시에 푸짐하게 면을 담아낸 뒤 단무지로 음식을 꾸몄다.

그는 요리하면서도 “스파게티 면을 식용유나 올리브기름 넣어서 짜고, 조개나 새우 올리브에 볶든 토마토나 크림소스 넣는 게 스파게티”라면서 “가장 중국집 짜장면의 식감을 주는 게 파스타”라는 자신의 ‘요리 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완성된 음식을 서빙한 뒤 손님들의 반응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모습과 함께 영상이 끝난다.

윤 후보가 손님들과 나눈 대화로 이뤄진 ‘석열이형네 밥집’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