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하겠다”

입력 2021-12-29 17:53
한국남부발전, KOSPO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오는 2024년까지 선제적으로 탄소 중립(Net-Zero)을 달성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이날 부산 본사에서 ‘제3차 KOSPO 탄소중립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KOSPO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탄소중립 총괄 의사결정 기구인 ‘KOSPO 탄소중립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탄소중립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했다.

탄소중립 추진전략은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구현’이란 비전 아래 오는 2045년까지 무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고 친환경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화력발전의 무탄소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재편’ ‘수소에너지 선점으로 미래선도’ ‘지속가능한 공정포용’ 등 4대 전략과 16개 실행 과제를 담았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발전 부문과 비발전 부문으로 나눠 준비를 진행한다. 발전 부문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적용 여부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연료전지 최소화 비중 상향 방안을 마련한다. 비발전 부문은 외부 사업 감축과 RE100(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활용 방안을 포함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사장은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으로 2045년에는 석탄발전소 제로(0)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약 84%, 무탄소 신전원 약 11%로 발전설비 비중을 구성해 본격적인 친환경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겠다”면서 “모든 가치사슬(벨류체인)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전략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