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29일 오전 서울광장에 커다란 하트가 등장했다.
이날 아침 서울 곳곳에서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눈길을 끈 것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근처 살포시 그려진 하트 모양의 그림이다.
한눈에 봐도 상당한 크기의 하트로 시야에 가득 찰 정도다.
이 그림은 서울광장을 담당하는 제설 관계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 모양 안에는 ‘I love you’ ‘사랑해’라는 문구도 쓰여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에도 서로 사랑하는 것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하트 그림의 메시지는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이날 오전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사진이 퍼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았을 텐데 예쁘게 잘 그렸다” “모두 힘내시라는 마음으로 하트를 그렸나 보다. 마음이 따뜻하고 훈훈하다” “하트를 밟지 않으려고 근처에 총총 찍힌 발자국들도 귀엽고 눈가가 시큰해진다. 모두들 2년 동안 너무 고생했다” 등 서로를 격려하며 감동을 주고받는 물결이 이어가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