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학생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 2015년 전국에서 처음 설치한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이 정규 기구로 격상된다.
도교육청은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한시기구였던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내년 1월부터 정규 기구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의 전문적 상담과 회복‧치유를 위해 지난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고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전문의들은 학교를 방문해 복합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상담하고 교사들에 대응 방안을 자문했다.
센터는 이후 2019년부터 교육국 산하 과 단위 독립된 부서인 학생건강증진추진단으로 격상돼 학교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노력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 치유에 심혈을 기울였다.
추진단은 내년 1월 기준 전문의 2명, 장학사 1명, 학습심리지원관 2명, 전문상담교사 6명, 교육행정직 2명으로 운영된다.
조성진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은 “코로나19에서 확인하듯 학생 정신건강을 전문적으로 돌보고 치유하는 독립된 기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의 발달 단계 및 개인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