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산·수입 목재이용 현황을 분석한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수종별·용도별 원목의 수요 및 공급 현황, 목재 제품의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8개 목재제품을 기준으로 원목과 산림부산물, 수입목재제품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했다. 목재생산·가공·유통업체 4188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목재이용량은 2726만5000㎥였으며 이중 국산목재는 전체의 15.7%인 428만3000㎥, 수입목재는 2298만2000㎥에 달했다.
국산목재 중 국산원목 이용량은 374만㎥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국산원목의 72.8%인 272만4000㎥는 섬유판·제재목·목재칩으로 가공돼 가구용과 건축용, 연료용으로 공급됐다.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죽데기나 제재부산물 25만6000㎥은 섬유판·목재칩·톱밥으로 사용됐다.
생장이 불량하거나 크기가 작아 용재로서의 가치가 낮은 원목류 11만5000㎥,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42만8000㎥는 목재칩·목재펠릿·톱밥으로 가공됐다.
수입목재는 수입원목 259만5000㎥ 목재제품 2038만7000㎥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입 목재제품은 펄프와 목재펠릿, 제재목으로 전체 수입목재의 65%(1501만6000㎥)를 차지했다.
18개 품목 기준 목재제품의 전체 매출액은 8조1507억원이며 고용인원은 1만1282명이었다.
국내 목재생산업체의 매출액은 2조4696억원이었지만 연매출 10억원 미만 업체가 전체의 54.4%, 고용인원 10인 미만 업체가 7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 내 통계자료실과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목재 이용실태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라며 “국내 목재 산업 활성화와 국산목재 이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