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군부대도 뚫었다…첫 감염 사례

입력 2021-12-29 14:50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군부대 내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정부와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간부 1명과 오산의 한 공군부대 병사 2명 등 총 3명은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군에서 나온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다.

이들은 군 의료기관과 민간 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변이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부대의 경우 오미크론 의심자가 추가로 남아 있어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나 중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외출이나 외부인 접촉 등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보건당국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군내 접종률은 2차 접종 완료 기준 94%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장병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