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백신미접종 그룹인 11세 이하 아동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에서 대구지역도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여기에 오미크론 감염 추정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다.
대구시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의 경우 방역관리 특별점검 기간(12월 27일~내년 1월 7일) 동안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최근 확진시설, 대형어린이집 등 100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 또 유치원은 전담 장학사가 현장방문 점검을 해 기본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 원장 방역강화회의(259명, 온라인), 어린이집연합회 긴급 간담회 등을 통해 방역에 대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관내 어린이집(1195곳)에 자가점검 키트 1만3000세트를 지원해 증상이 의심될 경우 등원(출근) 중단 등 선제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육 교직원에 대해 조기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권고, 미접종 보육 교직원 PCR 검사 2주 1회 실시, 어린이집 향후 2주간 특별활동, 집단활동, 외부활동을 중단 강력 행정지도 등도 시행한다.
오미크론 발생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의 경우 기존 환자 발생 시 1주간 사용을 제한하던 것을 오미크론 발생 시 2주로 기간을 연장한다. 유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연말연시 당초 1주간 실시하는 방학을 2주 이상으로 연장해 오미크론 집단 발병 환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육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므로 방역에 최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 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를 예방접종력 관계없이 모두 격리하고 접촉자의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총 3회 진단검사(인지 시, 9일차, 13일차)를 실시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