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은 집에서…한라산 전 코스 출입 통제

입력 2021-12-29 11:30 수정 2021-12-29 11:35
한라산 탐방객들이 백록담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코로나19 감염세가 계속되면서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 새해 일출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감상해야 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통제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 산행이 전면 금지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새해 일출을 한라산에서 보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매년 1월 1일 0시에 성판악 및 관음사 코스를 통한 동능정상 야간산행을 허용해왔다.

올해는 야간 산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31일 저녁 7시부터 1월 1일 새벽 6시까지 7개 전체 코스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국립공원 측은 도민과 관광객이 집에서 새해 한라산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해맞이 일출 영상을 한라산국립공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2년 성산일출축제도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31일 저녁 7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성산일출봉 탐방을 통제한다. 축제 상황은 온라인으로만 볼 수 있다.

도두봉과 별도봉, 사라봉 등 제주시내 주요 도심 공원 해돋이 행사도 전면 금지된다. 매년 이어져 온 떡국 제공 등의 행사가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4인 이내 사적 모임 범위에서 오름 등반은 허용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