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철도·공항·항만을 연계한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과 기업유치, 관광산업에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에서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의가 통과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국비 1조 2953억원을 들여 새만금 신항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거쳐 군산 대야역을 잇는 총 연장 47.6㎞ 규모의 여객·화물 병용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개발의 핵심SOC사업으로 분류된다.
당장 2022년부터 기본계획 착수에 돌입한다. 실시설계 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환황해권시대를 겨냥한 국가철도기간망이 완성돼 동북아 경제허브를 꿈꾸는 새만금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내년 개통 예정인 군장산단 인입철도, 익산~대야 복선전철을 통해 새만금 신항~국제공항~장항선·호남선·전라선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또 2028년 준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도로, 남북도로, 새만금 신항만(2030년 1단계 준공) 등이 연결된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철도, 공항, 항만, 도로가 모이면 새만금은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에 이어 내륙까지도 육‧해‧공 물류 시스템이 구축돼 새만금을 향한 접근성과 수송능력 등이 크게 증가한다. 산업물동량 처리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새만금지역 내부개발 촉진은 물론 넓게는 국가 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새만금 기본계획은 도시공간구조와 교통계획 등이 철도사업 시행을 전제로 수립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로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새만금항 인입철도의 경제성(B/C=1.11)이 입증됐다. 이 철도의 생산유발효과는 3조 306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8000여명,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5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새만금 철도교통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투자 유치가 촉진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이 글로벌 생태문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