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올해 백신 도입이 마무리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에 KE8518 항공편을 통해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487만6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올해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총 6600만회분은 이날을 끝으로 국내 공급이 완료된다.
오후 3시에는 모더나와 개별 계약한 백신 134만6000회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서 출고된다. 이 물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백신이다.
이로써 이날까지 우리나라에 도입된 백신 물량은 총 1억1740만회분이다. 상반기에 1862만회분이 공급됐고 3분기에 5630만회분, 4분기에 4248만회분이 들어왔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백신 6749만회분, 모더나 2447만7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얀센 292만회분이 공급됐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화이자 41만4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10만2000회분이 들어왔다.
당초 정부가 도입을 확정했던 백신 물량은 총 1억9534만회분으로, 아직 국내에 공급되지 않은 7800만회분은 내년 순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당국은 제약사들과 협의를 통해 도입 일정을 조율해왔다며, 해를 넘겨도 계약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전날 기자 설명회에서 “협의 없이 백신이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고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해 올해 필요한 부분은 올해, 내년 초 필요한 부분은 내년 초에 받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 위반이나 항의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잔여량은 화이자 994만2000회분, 모더나 408만1000회분, 얀센 154만2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2만9000회분 등 총 1579만5000회분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