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재개된 지 11일째인 28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7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3539명보다 1172명 많다. 전날부터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수칙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동 시간대 집계치 6449명과 비교하면 1738명 감소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천300명(70.0%), 비수도권에서 1천411명(30.0%)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1657명, 경기 1329명, 인천 314명, 부산 281명, 경남 233명, 대구 138명, 충남 119명, 경북 104명, 강원 87명, 전북 81명, 광주 79명, 대전 78명, 충북 77명, 울산 41명, 전남 39명, 제주 33명, 세종 2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대구는 앞서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를 139명으로 집계했다가1명이 재검사를 받으면서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에서 이를 제외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12.22∼2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55명→6917명→6233명→5841명→5418명→4206명→3865명으로 하루 평균 약 5705명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