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넷플릭스와 ‘오징어게임’ 시즌3 논의”

입력 2021-12-28 20:21
넷플릭스 제공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뿐만 아니라 시즌3까지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28일 KBS와 화상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와 시즌2, 시즌3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황 감독이 지난 11월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시즌2 제작 가능성을 밝힌 바가 있으나 시즌3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연합뉴스

황 감독은 “조만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기에 다들 긍정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해서는 “성기훈(이정재)이 풀어나가는 이야기 위주일 것”이라며 “기훈이 만나는 사람들, 쫓게 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즌2의 큰 줄거리”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지난 10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열어놓은 구석은 있다”며 “아직 설명이 안 돼 있는 ‘프론트맨(이병헌)’의 과거와 ‘준호(위하준)’의 이야기, 가방에 딱지를 들고 다니는 남자(공유)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53일간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장 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3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9일 방송된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