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김건희 싫다 해라” 댓글에 손혜원이 보인 반응

입력 2021-12-28 17:02 수정 2021-12-28 17:03
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장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리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적었다. 손 전 의원은 “사과하러 나오자마자 이 ‘배시시’ 표정”이라면서 “어이가 없던데 제가 틀린 말을 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이 표정이 적절했는지 사과의 진정성이 전달됐는지”라고 물었다.

해당 글에는 손 전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진정 반성하고 있다면 저런 자세가 절대 나올 수 없다”, “사과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나온 듯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손 전 의원과 다른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동영상을 캡처해서 30분의 1초의 이미지로 대상을 판단하거나 판단케 하는 것은 손 의원님답지 않다. 선택에 있어서 자의성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그냥 솔직히 ‘난 김건희가 밉고 싫다’라고 하시라”고 댓글을 적었다. 이에 손 전 의원은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 웃는 표정이 여러 번 지나갔다. 다들 보셨을 텐데요?”라고 반문하며 직접 댓글을 남겼다.

손 전 의원은 이전에도 여러 번 김씨의 외모에 관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김씨의 사진을 올린 뒤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냐”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에는 김씨의 과거 사진과 함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져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