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학생들 ‘AI 딥레이서 챔피언십’에서 1, 2위

입력 2021-12-28 15:54
AI 딥레이서 챔피언십에서 1, 2위를 차지한 계명대 학생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동아리 학생들이 ‘2021 AI 딥레이서 챔피언십’에서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14층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5개 팀이 예선을 치른 후 최종 5개 팀이 본선 대회를 치렀다.

AWS(AWS·Amazon Web Services) 딥레이서는 실제의 18분의 1 크기의 경주용 자동차에 AI 강화학습을 적용해 트랙 내 자율주행 랩타임 기록을 다루는 경기다.

계명대 ‘BISA’팀(이용욱, 필계개, 신민정, 은승우)은 본선 참가팀 중 가장 빠른 8.76초의 랩 타임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해 인천시장상과 함께 상금 250만원을 수상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Hustar21팀(이준호, 김민호, 이종수, 이재호)도 9.89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BISA팀의 이용욱씨는 “매번 다른 트랙에서 주행하며 여러 가지 변수와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나가며 팀원들과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는 자율형자동차 부분에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제13회 현대차 미래자동차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팀도 BISA팀이다. 당시 2위 팀과 큰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계명대는 2021년 5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서 미래자동차 분야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1996년 자동차학과 설립 이후 자동차를 대학 특성화 분야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달성캠퍼스에 자율주행시험장 등 미래형자동차 교육,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 지원사업인 ‘대경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 사업(Hu-Star)’에 선정돼 계명휴스타인재원을 설치하고 미래자동차분야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동아리 BISA팀과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을 운영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재천 계명대 미래자동차 혁신공유대학사업 단장은 “4차산업혁명에 의한 모빌리티 4.0의 세계는 IoT, 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신기술이 모두 합쳐진 상상을 뛰어넘는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팀은 세계 20여개국에서 예선전을 거친 각국의 대표가 참가하는 AWS 딥레이서 리그컵(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