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가격 호조…12%↑

입력 2021-12-28 15:53 수정 2021-12-29 07:16

올해 산 제주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5일 현재 2021년산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는 5㎏ 1상자당 8278원이다.

이는 평년 7405원보다 12% 가량 높은 가격으로 2019년산 6518원, 2020년산 7330원보다 각각 27%, 13% 올랐다.

올해 감귤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감귤 생산예상량이 줄고 비상품 감귤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는 감귤 생산예상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46만5000t이며 규격 외 감귤인 극대과 비율이 평년(10.1%)보다 높은 17.6% 가량 시장 격리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지난 10~11월 극조생, 극대과 등 규격 외 감귤 시장격리사업을 통해 사전에 규격 외 감귤을 시장 격리 조치하고, 타이벡 피복 등을 통해 당·산도의 조화를 이룬 고품질 감귤이 최저가의 10~20배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극조생 감귤 출하 전 사전검사제 정착으로 초기 미숙과 출하가 억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도는 지속적인 감귤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단속반을 구성해 규격 외 감귤 출하 선과장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