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물류·라이브커머스 등 기술지원으로 소상공인 성장 도와

입력 2021-12-28 15:26

네이버가 물류, 라이브커머스 등 기술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 있다. 기술을 이용해 소상공인들이 물류, 라이브커머스 등의 분야를 쉽게 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면서 디지털 환경에서는 소상공인들이 브랜드와 견줄 수 있도록 체급을 키워주는 셈이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7월 오픈한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중 60% 이상이 2020년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신규 창업자이며, 월 거래액 800만원 미만의 판매자 비중도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FA를 사용하는 판매자의 월평균 물동량은 NFA 이용 이전 대비 103% 증가했다. 판매자가 NFA를 사용하면서 물류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지고, 고민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상품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하게되고, 이는 곧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논브랜드 시장에서는 성장효과가 더 커지고 있다. NFA를 통해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동대문 중심 논브랜드 패션 판매자들의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124%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동대문 패션 풀필먼트 업체인 브랜디, 신상마켓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판매자들과 물류 업체를 상호 연결하고 있으며, 올해 7월 NFA 오픈하면서 이를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NFA를 통해 셀피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신규 상품 등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33% 증가했으며, 쇼핑라이브 진행 횟수도 101% 증가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대기업 또는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열려있던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이날 발표된 ‘D-커머스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스마트 스토어들의 매출은 쇼핑라이브를 진행하지 않은 스토어에 비해 평균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9%, 48% 증가했다. 반면, 쇼핑라이브를 이용하지 않은 스토어들은 판매량 및 매출 증가 수준이 7%, 16%에 머물렀다.

아울러 쇼핑라이브의 성장효과는 사업규모가 작은 판매자 일수록 더욱 높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SME 집단의 매출 증가율은 1575%로 비SME 집단(531%)에 비해 약 3배 높았고, 찜과 소식받기(3292%), 방문자수(1341%) 증가율 역시 SME 집단에서 약 2.6~2.8배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물류, 라이브커머스 등의 분야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한단계 더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