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장남 동호씨의 고려대학교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100% 다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아들은 고등학교 때 거의 전 과목 1등급이었고, 전교 수석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네거티브가 너무 많다”며 “지금 고대 학점도 매우 높다. 전형 서류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일단 거짓말 하고 보는 거다. 마구 거짓말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이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황당무계한 일이다. 제 아내가 경기도 행사에 참여한 게 손에 꼽을 숫자밖에 없다”며 “도지사 부인이 도 공식 행사에 2, 3번 참여했는데 거기 총무의전팀이 참여한 걸 개인 의전으로 뽑았다고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김씨가 경기도 소속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한 것에 대해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 후보 아들의 대학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명을 발표한 정경희 의원은 “동호 씨는 성남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수생인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동호 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 1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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