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공수처 비호’ 박범계 질타 “신생팀이 반칙부터 배우나”

입력 2021-12-28 13:33 수정 2021-12-28 13:38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무차별적 통신조회를 한 공수처를 두고 “창단된 신생팀에 우승 트로피부터 가져오라는 요구는 과도하다”고 감싼 데 대해 “박범계 장관 제 정신이냐. 신생팀이 반칙 부터 배우냐”고 일갈했다.

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공수처가 저를 포함한 우리당 의원 39명의 통신기록을 불법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형적인 야당탄압이자, 이번 사건으로 공수처가 아니라 ‘정권비호처’라는 것이 확인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 설립을 주도한 박범계 장관은 이에 대해 ‘공수처는 축구팀으로 따지면 창단된 신생팀’이라며 ‘부족하다면 보충해주고 격려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궤변을 늘어 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생팀이 반칙부터 배우나?”라고 물은 뒤 “야당 의원들에 대한 무차별적 불법사찰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과거 자기들이 야당 시절에 사찰이라면 펄펄 뛰던 민주당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며 “공수처는 이 정권이 말하던 개혁의 상징이었는데 반칙과 불법의 빅브라더 사령부가 된 것은 뭐라 할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하루빨리 공수처의 불법사찰에 대해 입장을 내놓으시기 바란다”며 촉구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