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몰래 침입 후…전처 옆에 있던 남친 살해한 30대

입력 2021-12-28 10:55 수정 2021-12-28 12:58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에서 전 아내의 남자친구인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년여 전 이혼한 전처 C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B씨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범행한 뒤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B씨는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몇 달 전까지 C씨와 함께 살면서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과정에서 전처인 C씨도 경상을 입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