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약한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38)이 시비가 붙은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애초 폭행 혐의도 받았으나, 피해자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여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길거리에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황씨는 자신을 촬영하던 두 남성에게 “나를 찍은 게 맞냐”고 물었고 두 사람이 “그렇다”고 답하자 남성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뺏어 바닥에 던져 파손시켰다.
논란이 일자 황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자들과 서로 화해하고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앞서 2015년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