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글로벌 IP 확장 본격화…네이버, 하이브와 협업

입력 2021-12-27 16:37
네이버웹툰이 DC코믹스에 이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잡고 웹툰 및 웹소설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공식 SNS를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슈퍼캐스팅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슈퍼캐스팅은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규모로 구축해온 IP 벨류체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IP를 웹툰이나 웹소설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네이버웹툰과 하이브는 지난 20일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BTS 멤버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에는 먼저 공개된 영상에 등장했던 BTS 각 멤버별 에피소드를 다뤘다.

다음달 15일 선보이는 웹툰과 웹소설 ‘7FATES: CHAKHO(세븐 페이츠: 착호)’는 BTS와 컬래버레이션한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웹툰과 하이브는 양사의 IP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첫 번째 협업 파트너인 DC코믹스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9월 영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북미와 중남미, 유럽 독자들 대상으로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선공개했다.

해당 작품은 공개 당일 미국 트위터 트렌딩에 오르며 일주일 만에 5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62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총 열람 수는 700만회를 넘어섰다. 목요웹툰과 일상툰 장르 전체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하이브와 협업한 작품들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10개 언어로 공개된다. 네이버웹툰은 새해 첫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K팝 스퀘어에서 BTS 멤버들이 등장하는 디지털 옥외광고 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까지 이벤트 웹툰 ‘슈퍼캐스팅: BTS’의 7개 에피소드를 모두 정주행한 이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쿠키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