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매장 늘었지만 고용·매출 감소… 치킨집도 예외 아냐

입력 2021-12-27 15:41 수정 2021-12-27 15:42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증가했지만,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정적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가맹점 수는 23만5709개로 전년보다 9.5%(2만521개) 증가했고 매출액은 74조3653억원으로 0.3%(2550억원) 줄었다. 가맹점당 연 매출도 3억1550만원으로 같은 기간 9.0%(3130만원)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많이 받은 한식(18.7%)과 생맥주·기타주점(15.9%), 커피·비알코올 음료(14.7%) 등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 감소율이 컸다. 배달업에 특화된 치킨조차 3.5% 감소율을 보였다.

고용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맹점 종사자 수는 8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5.2%(4만4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종사자 수 감소폭(1만1861명, 9.4%)이 가장 컸고, 생맥주·기타주점과 치킨 종사자 수도 각각 전년보다 2881명, 3523명 줄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도 평균 3.4명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한편 가맹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으로 전체 가맹점의 46.7%를 차지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도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으로 같았으며 전체 매출액의 50.2%를 차지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