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동해선 2단계 사업 완료에 따라 28일부터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 구간의 전철 운행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12월 동해선 1단계 개통(부전~일광) 이후 5년 만이다.
동해선 전철은 평일 102회 주말 92회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대 15분, 평시간대는 25~30분이다.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는 총 76분이 소요된다.
현재 부산 부전역~일광역까지만 운행 중인 동해선 전철은 28일 첫차부터 부산 좌천, 월내역과 울산 서생, 남창, 망양, 덕하, 개운포, 태화강 등 8개역에 추가 정차한다. 정차역은 기존 15개역을 포함해 총 23개역이다.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300원으로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최대 2500원이다. ‘거리비례제’와 ‘시계외운임’ 두 가지 운임체계가 적용된다.
거리비례제는 지역에 관계없이 이동거리가 10㎞를 초과할 때마다 200원씩 추가운임이 부과되고, 시계외운임은 부산·울산 두 도시를 거쳐서 이동할 때만 적용된다. 총 이동거리가 10㎞를 초과하면 200원이 부과된다.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정기승차권은 이용거리에 따라 총 6단계로 나눠 최소 5만6100원에서 최대 9만3500원까지 판매된다. 부산지역 대중교통은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한국철도는 신규 개통역이 그려진 레일플러스 교통카드 한정 판매하고, SNS에 신규 개통역 역명이 포함된 인증사진과 해시태그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나희승 한국철도 사장은 “부산·울산지역의 철도 네트워크 완성으로 하나의 경제, 문화 생활권이 만들어지고 영남권 지역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