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장 3선 도전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권 시장은 3선 도전 의사를 묻는 기자 질문해 “위대한 시민과 함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완성하고 싶다”며 “다시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구에 3선 시장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리더십과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3선 시장은 대구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대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산업구조 혁신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래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와 상위권에 배치되는가 하면 지역에 본사를 둔 엘앤에프가 코스닥 시총 4위의 대한민국 리더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신산업 기업들의 위상과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신공항, 물 문제, 신청사 건립, 서대구역사 개통에 따른 동서균형발전 등 굵직한 현안들이 초기에는 회의적 시각도 강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혁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단 없는 혁신의 수레바퀴를 쉬지 않고 달려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