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특검하면 토론 응할 용의 있어”

입력 2021-12-27 11:50 수정 2021-12-27 13:26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개 토론 제안에 대해 “대장동 특검을 받으면 응할 용의가 있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 기자회견을 연 후 토론 제안을 받을 용의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토론이 자신 없느냐 하는데, 제가 그동안 여러 번 (경선 토론에) 나가서 16번 토론회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토론을 하려면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한 번 발표된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바뀌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서 예측 가능하게 하면 토론에 응할 용의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에서 토론은 별로 의미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실제 (토론을) 해보니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거를 우리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되지,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이게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16번 했지만, 그 토론 뭐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