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과 응원한 ‘조국흑서’ 저자 “조롱 견뎌야”

입력 2021-12-27 08:31 수정 2021-12-27 10:09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흑서’의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해 “무서웠을 테지만 잘하셨다”며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권 변호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김씨의 사과에 대해 “마음고생이 극심했을 것”이라며 “여성 전시 기획자로서의 자신의 삶은 더 이상 걸어가기 어려워졌지만, 공적 책임을 감당하는 삶의 첫 관문을 잘 통과했다”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그는 “상대 진영은 하던 그대로 조롱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건 그것대로 묵묵히 견뎌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과는 사과를 원했고 받아 줄 아량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김씨를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권 변호사의 글은 김씨가 이날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김씨는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