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1.4%…4주째 40%대

입력 2021-12-27 08:13 수정 2021-12-27 10: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해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지휘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40%대를 유지 중인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2월4주차(19~24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0.9% 포인트 높아진 41.1%(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5% 포인트 낮아진 55.3%(매우 잘못함 39.9%, 잘못하는 편 15.4%)였다. 모름·무응답은 0.6% 포인트 증가한 3.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4주 39.5%에서 12월1주 40.5%로 소폭 상승한 뒤 12월2주 40.4%, 12월3주 40.2%, 12월4주차 41.1%로 한 달 동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8%p↑), 30대(3.0%p↑), 50대(8.8%p↑), 정의당 지지층(2.1%p↑), 열린민주당 지지층(4.2%p↑), 보수층(2.2%p↑), 자영업(3.0%p↑), 가정주부(9.4%p↑) 등에서 각각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2.7%p↑), 20대(4.8%p↑), 학생(7.8%p↑)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하락세가 더 컸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37.2%, 더불어민주당은 0.4% 포인트 하락한 32.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세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보수층과 대구·경북 등에서, 민주당은 진보층과 40대 등에서 각각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8%p↓), 광주·전라(6.5%p↓), 대전·세종·충청(4.3%p↓), 남성(3.6%p↓), 50대(6.6%p↓), 70대 이상(5.1%p↓), 보수층(2.7%p↓), 무직·은퇴·기타(7.2%p↓), 가정주부(5.5%p↓), 농림어업(3.7%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서울(2.8%p↑)과 학생(4.5%p↑)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3.0%p↓), 20대(3.6%p↓), 40대(3.2%p↓), 진보층(2.8%p↓), 학생(6.3%p↓) 등에서 하락했으며, 광주·전라(2.7%p↑), 대구·경북(4.0%p↑), 50대(4.9%p↑), 가정주부(2.4%p↑), 농림어업(4.1%p↑) 등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및 무선(86%)·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5%)·유선(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69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3090명이 응답을 완료해 7.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