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결혼식 마스크 미착용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시언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 저의 결혼식 부케 사진 촬영 당시 있었던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식 전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지켰으며,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식이 진행됐다”면서 “다만 부케를 받는 장면만 마스크를 벗는 게 어떻냐는 제안에 주의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진행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하 자리에 참석해주신 하객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시언은 전날 제주도에서 4년간 교제해 온 배우 서지승과 결혼식을 올렸다. 식은 가족과 친인척 등 소수 인원만 초대해 조촐하게 치렀는데, 예능 ‘나혼자 산다’ 멤버인 박나래 기안84 한혜진 등이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특히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첫 부케. 6개월 안에 못 가면…원래 부케는 머리로 받나요? 부케 받고 나니 정말 머리가 띵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 찍힌 하객들 대부분이 ‘노마스크’ 상태여서 논란이 일었다.
여성가족부 결혼식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세부기준에 따르면 결혼식 진행 중에는 신랑·신부 및 양가 부모님에 한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단, 하객들은 음식 섭취 시를 제외하고 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부 네티즌이 노마스크를 지적하자 박나래는 “사진 찍을 때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라고 댓글을 통해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다시 입장을 내고 “당시 신부 친구에게 부케를 던지는 과정에서 관계자분이 마스크를 벗으면 좋겠다는 즉석 제안을 주셨고, 그 요청에 순간 응해버리고 말았다. 저의 큰 착각이고 실수다. 앞으로 어떤 장소나 자리에서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잊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