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000여명이 참가하는 의료기술 관련 대형 국제회의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025 제28회 국제의료영상컴퓨팅 및 인터벤션 학술대회(MICCAI)’의 대전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MICCAI는 대륙별로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는 대형 국제 학술대회다. 의료영상과 인공지능, 의료로봇-인터벤션 분야를 다루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대회는 약 2000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료영상처리·인공지능·컴퓨터보조진단 등의 의료영상기술과, 이를 의료로보틱스·원격의료 등과 함께 의료현장에 활용하는 중재기술 분야를 다룬다.
앞서 ‘MICCAI 2025 유치위원회’를 조직한 대전시는 대전마케팅공사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 타이베이(대만), 상하이(중국), 오클랜드(뉴질랜드)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대전은 바이오공학 및 의료기술 연구인프라, 사이언스 콤플렉스, 한빛탑 등 첨단과학 도시의 장점을 담아낸 기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 유치가 약 43억원의 직접생산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MICCAI 2025 유치위원장인 박진아 교수는 “24년의 역사를 가진 MICCAI 학술행사는 해마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연구성과가 발표된다”며 “우리나라 연구수준 향상과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MICCAI 2025 유치는 ‘글로벌 MICE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