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인 ‘하이베리’와 ‘비타베리’가 동남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도는 수출전용 품종으로 개발된 하이베리와 비타민C 함유량이 30% 이상 높은 비타베리가 최근 베트남 시장에 런칭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베트남 업체를 통해 현지에 첫 선을 보인 두 품종은 내년 1월 27일까지 베트남 대표 선물용 고가시장인 로드샵과 대형유통매장 등에서 판매된다.
기존 딸기 품종인 ‘매향’과 ‘설향’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베리는 2018년 개발한 수출전용 품종이다. 과피가 단단하고 과육의 당도가 높아 매향 중심의 수출품종을 대체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3월 이후 온도가 상승하는 봄에도 풍미가 우수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딸기 수출 가능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처음 보급된 비타베리는 올해 1월 홍콩에 첫 수출된 품종으로 맛과 향이 우수하고 당산비의 조화가 뛰어나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 홍콩 유력 바이어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시장진입 초기의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높은 수출가격을 보장 받았다.
앞서 논산농협공동사업법인 중심으로 30명의 수출전문농가를 조직화한 도는 이번 수출을 위해 천적방제, 전용 포장재 개발, 홍보 판촉 등 생산~수출까지의 전과정을 지원했다.
정낙춘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매향 중심의 수출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앞으로 수출에 적합한 품종 및 유망 바이어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