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주의보가 발효중인 전남지역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도로 곳곳과 항로 일부가 통제됐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량이 다리 난간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운전자 A씨와 동승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50분쯤 해남군 송지면 상전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50대 여성 B씨가 운전한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2m아래 논두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B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례군 지리산 성삼재, 진도군 두목재와 대명리조트 입구 등 도로 3곳은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목포, 여수, 완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6척 중 33개 항로 45척은 운항이 통제됐다.
전남 주요 지역 적설량(오전 11시 58분 기준)은 무안 해제 33㎝, 무안 운남 22.5㎝, 영광 염산 20.9㎝, 목포 13.8㎝, 신안 압해도 13.5㎝, 장성 상무대 10.4㎝ 등을 기록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