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눈길 사고 잇따라…도로·항로 일부 통제

입력 2021-12-26 13:03
전남 목포시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목포 시가지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설 주의보가 발효중인 전남지역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도로 곳곳과 항로 일부가 통제됐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량이 다리 난간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운전자 A씨와 동승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50분쯤 해남군 송지면 상전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50대 여성 B씨가 운전한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2m아래 논두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B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례군 지리산 성삼재, 진도군 두목재와 대명리조트 입구 등 도로 3곳은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목포, 여수, 완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개 항로 86척 중 33개 항로 45척은 운항이 통제됐다.

전남 주요 지역 적설량(오전 11시 58분 기준)은 무안 해제 33㎝, 무안 운남 22.5㎝, 영광 염산 20.9㎝, 목포 13.8㎝, 신안 압해도 13.5㎝, 장성 상무대 10.4㎝ 등을 기록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