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산타 복장을 한 남성이 경찰 지구대 앞에 케이크와 편지를 두고 간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세종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산타 복장을 한 시민은 지난 24일 밤 9시30분쯤 세종 남부경찰서 관할 한솔지구대 앞에 쪽지와 케이크를 남기고 갔다.
지구대 CCTV 영상을 보면 시민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흰색 케이크 박스를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그는 뒤돌아 가면서 CCTV를 보고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문을 닫고 나간다.
시민이 두고 간 케이크 박스에 붙여진 쪽지에는 “저희 행복을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