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류 자원 맞춤형 한류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
유명 연예인(한류 스타)과 도내 관광지 등 한류 자원을 1962개로 추려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1년간 작성된 ‘한류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자원이 가장 많은 곳은 파주시로 282건이다.
이어 고양시(232건), 수원시(160건), 용인시(134건), 가평군(127건) 등 순이다.
이들 지역은 주요 한류 콘텐츠 촬영지가 있는 시·군이다.
촬영지 총 535곳 중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영화 ‘아가씨’ 등 84건이 촬영돼 단일 장소 최다 건수다.
이어 용인 한국민속촌 31건, 안성팜랜드 29건, 수원 화성행궁 25건, 용인 대장금파크 18건 등이다.
수원 왕갈비, 고양 플레이엑스포 같은 음식이나 행사 등 무형의 자원과 관광지를 비롯한 장소는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마다 집계했다.
해당 지역 출신이거나 거주하는 한류 스타가 가장 많은 곳은 고양시로 BTS의 RM(김남준) 등 22명이다.
이어 수원시(19명), 부천시(12명), 성남시(10명) 등이다.
이밖에도 드라마 2개를 촬영한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예능 촬영명소인 화성 제부도, 성남지역 업체들이 개발한 유명 게임들, 포천 이동갈비 등도 적극 활용해야 할 한류 자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도는 총 22개국(아시아 14개국, 유럽 4개국, 미주 2개국, 중동·아프리카 2개국 등)의 방한 관광객 분석 및 한류에 대한 인식 등 국가별 한류 관광 데이터를 구축했다.
도는 한류 자원 정보 등이 담긴 ‘한류 관광 안내 책자’를 10개 언어로 제작해 이달까지 시·군, 관광안내소, 관광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문화홍보원 등 총 120개소(국내 93개소, 해외 27개소)에 약 9만부를 배포했다.
또 해외 유명인(인플루언서)과 함께 즐기는 경기도 여행, 한식 3대장(김치, 술, 밥) 경기도에서 체험하기, 9개 테마별 관광지, 테마별 숙소, 계절별 맞춤형 관광지 등을 안내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즐겨 찾는 한류의 중심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