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신규확진 5842명…위중증 1105명 ‘또 최다’

입력 2021-12-25 10:35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케이크를 든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105명으로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105명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01명 감소한 5842명으로, 전날보다 391명 줄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2045명으로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18일(7311명)과 비교하면 1469명 적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81명 늘어 누적 343명이다.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거리두기 강화로 접촉·모임이 줄어든 데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속도가 붙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케이크를 든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105명으로 나흘째 역대 최다치다. 사망자도 10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176명이다. 지난 23일 109명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부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줄어들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병상은 여전히 부족하다. 24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하루 전보다 2.2% 포인트 낮아진 82.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3%, 경기는 84%, 인천은 87%에 달한다. 남은 병상은 서울이 78개, 경기 62개, 인천은 11개로 수도권을 통틀어 151개에 불과하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7.2%로 전날보다 1.6%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4%(누적 4230만7415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29.4%(1511만4773명)가 마쳤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