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박근혜 거처, 박지만이 준비…사저갈 때 국민께 인사”

입력 2021-12-24 22:34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거처를 마련 중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해 마련된 사저로 가실 때 어떤 형태로든 인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YTN ‘뉴스큐’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오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당분간 신병 치료에 전념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거처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는 건 있지만, 특별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가족, 동생 박지만 회장이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거처는 마련할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관 관련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아침에 통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도 어차피 자신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명예 회복까지도 힘쓸 그런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야권 통합을 위해서, 또 야권 후보 당선을 위해서 지원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쉽게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다 노력을 해서 정권 교체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죠”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