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연평균 10만호 공공임대주택 공급하겠다”

입력 2021-12-24 17:32 수정 2021-12-24 18:1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부일로 고아권익연대 사무실에서 보육 시설 퇴소 청년들에게 보낼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연평균 10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급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누구나 따뜻하고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부동산 공약을 내놨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윤 후보는 “연평균 10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 좋은 환경, 누구나 살고 싶을 만한 양질의 공공주택”이라며 “수요자 욕구에 맞춰 호당 면적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선 “복합개발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간임대주택 사업자가 공급량의 30%를 주거 취약 계층에게 시장 가격의 3분의 2 이하 가격으로 임대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비닐하우스와 판자집,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이들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윤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7%가 비닐하우스, 판자집, 고시원 같은 비정상거처에 살고 있다”면서 “이분들이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 드리고 이사비를 바우처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거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주거급여도 올리겠다”며 “주거급여 대상자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46%에서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해 “조기에 독립해 1인 가구가 되는 청년이 많은 것을 감안해 (1인 가구 분리) 기준 연령을 30세보다 낮추고, 청년 1인 가구도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불편한 환경에서 살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따뜻한 집, 따뜻한 삶, 따뜻한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