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최저 기온이 영하 14~16도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는 단계다.
서울시는 25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동파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어지면 계량기함에 보온 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시간 등에는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조금씩 흘려 보내는 게 좋다.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 동안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기준으로 수돗물을 10시간 동안 흘려보내더라도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1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동파·동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