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정부는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는데 대상자에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
이 지사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6월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 등 기회가 될 때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이야기했는데 이제라도 박 전 대통령이 사면돼 다행이지만 이 전 대통령 또한 조속히 사면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전직 대통령 2명의 구속이라는 부끄러운 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많이 추락했고 이로 인해 국론이 분열돼 결국은 국민만 피해를 입었다”며 “이제 국민 대통합의 시대로 가기 위해 이 전 대통령도 조속히 사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많이 좋지 않다고 해 걱정스러운데 하루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