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코 빨갛지만… 캐나다 “산타 백신접종 완료, 입국 허가”

입력 2021-12-24 14:14
산타에게 입국 허가를 내리는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 유튜브 캡처

캐나다 교통부가 산타클로스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도록 출입 허가를 내줬다.

캐나다 교통부는 유튜브를 통해 ‘알가브라 장관이 산타의 캐나다 영공 진입을 허가하다’는 제목의 영상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캐나다는 매년 크리스마스 직전 시민들을 위해 이 같은 가상의 소식을 발표해 왔다.

영상에는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이 산타와 통화하는 장면이 담겼다. 알가브라 장관은 산타에게 전화를 걸어 “산타, 당신은 출발해도 좋다. 환영한다”며 영공 진입을 허가했다. 캐나다 교통부는 “산타는 백신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냈고,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돌프 역시 여행 허가를 받았다”며 “비록 루돌프의 코가 붉고 밝게 빛났지만,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알가브라 장관은 안전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백신 접종을 받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다른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역할을 다해 달라”며 “그러면 여러분은 올해 ‘나이스 리스트(Nice List·산타가 선물을 줄 착한 아이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