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회 조달흠(국민의힘·사진) 의원이 경상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선정·수여하는 ‘2021년 경상북도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안동시의회 의장실에서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이 조 의원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경상북도의정봉사대상’은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민 복리 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기초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열정적인 의정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의원’이란 사실을 입증해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조 의원은 △2021년 베스트 시의원 선정 △2021년 대한민국 뉴 리더 대상(지방자치 부문) 수상과 더불어 의정 부문 개인 수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베스트 시의원은 입법부 견제·감시 대상이자 대척점에 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선정한 것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는 평상시 지론이 투영됐다는 평이다.
30여 년의 안동시 공직 생활을 기반으로 제7회 지방 선거에 처음 출마한 조 의원은 안동시 태화·평화·안기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 공직자라는 울타리에서 반평생을 보낸 후 마주한 현실은 너무나 냉혹했다. 절박함에 당당히 맞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뛰어다닌 끝에 당선됐다.
당시의 절박함은 ‘완성형 의원’, ‘6.5선 급 의원’, ‘어디든 나타나는 조 반장’ 등 다양한 수식어와 함께 왕성한 의정 활동으로 꽃피고 있다. 초선 임에도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전국 곳곳의 사건·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 및 안전 관련 단체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3대가 한 가정을 이룬 가운데 부모님을 직접 모셔 효자로 소문난 조 의원은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경로당 지원 조례’ 제정도 주도했다.
처우와 환경이 열악했던 ‘요양 보호사의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 조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 보호를 위한 ‘다함께 돌봄 지원 조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민생 구석구석에서 시정을 돕는 이·통장과 주민 자치 위원, 각계각층 봉사자와 관련된 조례 현행화를 위해서도 힘을 보탰다.
시정 질문과 5분 자유 발언 등을 통한 다양한 제언과 대안도 제시했다.
제8대 의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보조 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관리와 평가 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치매 관리를 위해 안동시 치매안심센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역설했으며 보훈 가족들의 숙원인 보훈회관 건립도 제안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지지부진한 경북도청 유관 기관 유치 촉구와 3대 문화권 사업 추진 방향성 확립, 집행부와 입법부의 역할 강조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정 조준하며 소신을 펴고 있다.
조 의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동료 의원 전체가 함께 받은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현장 구석구석, 작은 목소리까지 담아내려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지역민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라도 처음처럼 한 걸음에 달려갈 것”이라며 주민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