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근혜 사면에 “차이·찬반 넘어 통합·화합 계기 되길”

입력 2021-12-24 11:10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며 사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해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