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근혜 사면,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존중”

입력 2021-12-24 10:15
2017년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조금 전 정부에서 국무회의를 거쳐 특별사면을 발표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심사숙고 과정을 거쳐 결정한 이번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으로 민주당은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는 31일자로 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와 별도로 2018년 11월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한편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앞서 청와대가 송 대표와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조율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