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없는 자리 만들어 월급? 김용남 윤리위 제소”

입력 2021-12-24 07:03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자신에 대해 ‘없던 자리를 만들어 월급을 지급한다’고 발언한 김용남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공보특보를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내일 오전까지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한 방법으로 당 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대표가 된 이후로 최대 5명까지 별정직을 임용한 전임 대표들과 달리 단 2명을 채용했다”며 “특히 운전하는 분에 관용직까지 두는 전 대표들과 달리 당비를 절약하고자 직접 개인차량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당사에는 당 대표실도 없다”며 “특히 관행과 다르게 저는 여의도연구원에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이런 돈 아껴서 토론배틀하고 정책공모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에 대한 질문에 “언제든지 가까운 사람도 있고, 거리가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서 이 대표와 가까운 사람을 앉혀서 없던 월급을 한 달에 몇백만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 그건 누가 봐도 ‘이핵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