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될까… 전국 한파, 강원영동 대설

입력 2021-12-24 06:33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을까. 성탄절 전날인 24일 강원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25일에는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눈이 내리겠다”며 “다만 쌓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경기동부 1~3㎝, 강원영서 1~5㎝이다. 서울은 찬 바람이 불 경우, 1㎝ 미만으로 쌓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강원영동에는 24일 저녁부터 25일 새벽 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5~20㎝로 대설경보까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제주도와 전라서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탄절에는 강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5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중부 내륙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성탄절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 낮 최고기온은 -8~3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